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이 환경보호와 문예진흥을 포함하는 ‘그린 르네상스(green renaissanc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5일 백옥선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종바이러스 출현은 인간의 무차별적 환경 파괴에 의한 것으로 코로나 19 이후 환경과 공존하는 인류의 삶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백 대표는 예술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사유되어 왔다고 전제하며 “환경오염에서 비롯되는 각종 재앙과 질병 극복을 위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환경운동을 통해서 예술과 자연은 인간과 공존해야 할 대상이라는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그린작가운동(예술가들이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서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 유도) ▲그린작가 후원운동(그린작가들에게 기업의 후원과 시민들의 후원을 적극 독려,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그린 르네상스 운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후원시스템 구축) ▲그린작가 디지털 넛지운동(그린작가 디지털 넛지 운동은 종래의 고비용 저효율의 천편일률적 정책 캠페인 풍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시도가 될 것)을 펼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재단은 새로운 예술가 창작지원 모델 제시와 유통구조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다.

디지털혁명·코로나19·예술대학의 위기에 최적화한 예술가들을 위한 새로운 창작지원 시스템 마련을 통한 재교육과 신진예술가 양성의 장을 마련하고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평생교육기관 설립으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플랫폼 선진모델을 제시한다는 것.

그 중심은 ‘팔복예술대학’이다. ‘팔복예술대학’을 설립하여 기존대학에서 사라진 예술대학의 커리큘럼을 평생학습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배움과 창작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지원환경과 지역예술가를 위한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온라인 플렛폼인 ‘팔복 유튜브 대학’도 운영함으로써 비대면 사회에 부응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한국의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다.

더 나아가 팔복예술대학을 예술의 생산과 유통이 일어나는 문화예술 클러스터의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디지털 비대면 시대에 부합한 예술콘텐츠 구축과 마케팅 정보의 다양화, 프로슈머의 마케팅 전략, 컨버전스 마케팅 등을 활용한 공격적 온라인 유통망 구축에도 주력한다.

특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기초예술 영상콘텐츠 제작과 유통 투자 사업’에도 주룍할 방침이다.

백옥선 대표는 “재단의 기존 지원사업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통해서 예술가들의 창작역량사업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업의 실효성이 적은 사업은 폐지하고,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신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전주시의 문화복지정책과 연동되는 복지사업들을 개발하여 예술인복지가 실현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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