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장마철 호우에 대비한 '농작물·시설물 피해예방 및 최소화 관리방안'을 9일 발표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10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돼 국지성 호우에 따른 농작물과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논은 배수로에 있는 잡초를 제거해 물빠짐을 좋게 하고 물에 잠긴 벼도 물을 완전히 뺀 뒤 병해충 방제를 해야한다. 밭 역시 물빠짐이 원활하도록 이랑을 높게 하고, 비닐하우스는 바깥의 물이 시설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우스 주변에 물길을 만들면 좋다.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과수농가에선 열매가지를 유인해 묶어 낙과 피해를 줄이고, 나무 전체가 쓰러질 우려가 있는 경우 원줄기에 삼각 받침대를 설치해 쓰러짐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노후화 된 축사는 축대와 지붕, 벽에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미리 보수하는 한편 축사 내 환기를 자주해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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