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올해 이른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벼 병해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2일 농진청에 따르면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벼흰잎마름병'은 특히 침수가 잘 되는 지역에서 상습적으로 발병하는데 이 외에도 벼도열병, 벼잎집무늬마름병, 세균벼알마름벼 등 벼 병해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벼흰잎마름병은 벼 잎이 하얗게 마르면서 광합성이 되지 않아 쌀 품질과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병해로 매년 부안 등 상습 발생지를 중심으로 최초 발생이 확인돼왔다. 벼흰잎마름병은 발생 초기에 정확히 진단해 제때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증상이 키다리병과 비슷해 방제시기를 놓치거나 약제를 잘못 사용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현장 상황을 수시로 관찰하고 정확한 예찰과 방제 정보를 제공해 벼 병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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