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라북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7% 감소한 4억8,001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정밀화학원료,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큰 폭으로 수출이 줄어든 업종이 있으나, 동제품, 농기계, 농산가공품 등의 수출이 전년 보다 증가하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이 25일 발표한 '2020년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전년동월비 감소했다.
자동차(3,134만 달러, -35.5%) 자동차 부품(1,269만 달러, -71.5%), 합성수지(3,125만 달러, -28.3%)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수출이 감소했고, 폴리실리콘 생산 및 수출 중단에 따라 정밀화학원료(3,881만 달러, -24.7%)도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동제품(3,262만 달러, 17.7%), 농기계(2,430만 달러, 24.1%), 기타화학공업제품(1,939만 달러, 9.2%), 인조섬유(1,877만 달러, 23.8%), 농산가공품(1,332만 달러, 58.0%) 등 수출이 증가한 업종도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1,120만 달러, -6.9%), 미국(7,817만 달러, -4.3%), 일본(3,224만 달러, -8.1%), 베트남(2,959만 달러, -12.1%), 인도(1,730만 달러, -31.0%)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고, 인도네시아(1,540만 달러, 54.8%), 폴란드(1,351만 달러, 26.5%), 리비아(962만 달러, 542.4%), 사우디아라비아(883만 달러, 17.5%) 등으로는 수출이 늘어났다.
무역협회 이강일 전북본부장은 금년 초부터 어려움을 겪던 수출 여건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방역을 위한 임시적인 경제활동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의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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