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등교,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20일 시작한 등교수업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21일 낸 성명서에서 “오랜만에 교정에서 만나는 학생들 모습에 반가움이 크지만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라며 “첫날부터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은 불가능하지만 짧은 시간 내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부와 전북도교육청에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는 ▲야간자율학습, 기숙사 입사, 초등 방과후학교 자제▲불필요한 행정업무 연기 또는 취소▲감염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이다.

단체는 “일부 학교에서 등교 첫 날부터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한다. 현 시기라도 멈춰야 한다. 기숙사도 원거리학생을 제외하곤 입사를 자제해야 할 거다. 초등 방과후학교도 안정될 때까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에 매뉴얼을 제시하고 왜 그렇게 못했냐 묻기보다 예방하기 위해 긴급 방역지원인력 등을 지원해 달라”면서 “등교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온갖 행정업무가 밀려든다. 교육청이 나서서 교육과정 운영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해라”라고 말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입시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기반으로 불안한 등교가 시작했음을 부인해선 안 된다”며 “그럼에도 학교는 안정되고 학교교육과정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달라”고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야간자율학습, 기숙사 입사, 방과후학교는 허용하는 게 원칙이고 현재 달라진 건 없다”면서 “야간자율학습 운영현황은 등교 초반이라 파악하지 않았다. 기숙사는 방역에 힘쓰면서 1인 1실을 권장한다”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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