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원도심 마을에 대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서서학동 청춘 STAY’와 ‘금암동 금빛마을 만들기’, ‘노송동 물왕벌 CCBL 도시재생 챌린지’ 등 3곳이 최종 선정,  국비 2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주민이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직접 참여해 낙후된 마을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전주시에서 추진되는 소규모 재생사업은 기존 덕진동, 서노송동, 중앙동 등 3개동을 포함해 총 6개소가 늘어나게 됐다.
서서학동 ‘청춘 STAY 사업’은 노후된 건축물로 밀집된 완산칠봉 자락에 있는 불모골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마을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마을공방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외진 골목길에 정원을 조성하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마을축제도 진행할 계획이다.
금암동 ‘금빛마을 만들기’는 한때 금융기관과 언론사 등이 밀집돼 있었으나, 신시가지 개발과 동시에 쇠퇴했다.

이곳의 활성화를 위해 맛집을 소재로 한 골든 푸드북을 제작하고, 마을의 음식박람회도 개최키로 했다. 동시에 쓰레기, 주차문제가 있는 공간을 정원으로 만드는 골든가든도 조성할 예정이다.

‘물왕멀 CCBL 도시재생 챌린지’은 노송동 선미촌 문화재생권역과 천사마을 소규모 재생권역 사이의 지역적 소외를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빗물을 이용한 친환경 마을을 조성하고, 주민 주도의 커뮤니티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 울타리를 정비하고 교육공동체 활동도 진행된다.
이에 앞선 지난 2018년에 서노송동과 덕진동에 이어 작년에는 중앙동이 이 사업에 선정, 재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송동에서는 지난 2018년 마을공작소를 중심으로 목공교육, 천연염색 교육 등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 선정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중앙동에서는 커뮤니티 농원을 통해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 정원도 만들어 가꿔나가고 있다.

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소규모 사업 경험을 토대로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마을공동체가 도시재생 사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민역량 강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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