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룸다운 고창갯벌 우리가 만들어요’ 고창군과 지역어민들이 깨끗하고 건강한 갯벌 만들기를 위해 적극적인 환경개선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총사업비 9400만원을 투입해 깨끗하고 건강한 고창갯벌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갯벌 곳곳에 묻혀있는 폐말뚝, 폐그물, 불법어구 등을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어구 등은 갯벌이 오염되고, 갯벌 생물들의 개체 수가 줄면서 먹이사슬 붕괴와 환경오염 등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사업을 통해 널브러진 해양불순물을 수거해 청정 환경을 보존하는데 있다.

앞서 군은 어촌계장 간담회 등을 진행해 인력과 장비지원 계획 등을 수립한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고창갯벌에서 플라스틱 통과 PVC관, 그물 등과 같은 불법어구를 수십 톤수거해 처리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염규송 해양수산정책팀장은 “갯벌은 지구 생태계 면적의 0.3%에 불과하지만 단위 면적당 생태 가치가 농경지의 100배, 숲의 10배나 되는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며 “고창갯벌의 보전을 통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고창갯벌에서 나는 수산물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 국제 람사르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생물다양성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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