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비리 의혹으로 겸임교장체제인 완산중과 완산여고가 내년 3월까지 각 교장을 맞아들인다.

4일 완산학원 이사회에 따르면 완산여자고등학교 교장 공개채용에서 박정희(52) 전주기전대학 교수를 합격자로 발표했다.

완산학원 교장공개채용 심사위는 지원자 2명 대상으로 서류심사, 학교경영계획 설명과 심층면접을 진행해 이같이 정했다.

박정희 교수는 17일까지 이사회 심의, 의결을 거쳐 2020년 1월 1일 교장으로 임용되고 2023년 2월 28일까지 일할 예정이다.

전북대 전자계산기공학과 학사, 같은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인 박 교수는 ㈜PNY커뮤니케이션 대표를 지냈다.

현재 전북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동물을 위한 행동 공동대표, 나눔복지재단 감사다. 박 교수는 2005년 대학 사학비리와 맞서다 해고, 9년여 간 법적 투쟁해 2018년 12월 복직했다.

완산학원 소속인 완산중과 완산여고는 10월 말 전북도교육청에서 파견한 겸임교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각 교장이 기소돼 직위해제됐거나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결정으로 원인무효화돼서다.

완산여고 교장은 원인무효로 자리가 비어 공개채용했다. 완산중 교장은 직위해제 상태라 교장을 새로 뽑을 수 없으나 2월 말 퇴직하면 공석이다. 이듬해 1월 채용공고해 3월 임용할 예정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