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로의 각 분야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첨단 무선 원격 검침시스템 및 스마트 계량기 생산·제조 전문기업 ㈜동호코스모가 80억 원 규모의 생산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전북도는 14일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을 비롯해 우범기 도 정무부지사,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회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계량기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동호코스모는 그간 대구공장에서 정밀 계측기 몸체를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AMI(원격 전력검침·관리 장치) 측정관리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국내 및 해외에서 조립·제조와 설치·운영을 해 온 계량기 전문기업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스마트계량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해 현지에도 공장을 설립했다.
동시에 현지 주택·공공 서비스부 및 국영 에너지 기업과 각각 양해각서를 맺고, 연간 100만대의 계량기를 공급할 예정으로 새만금에서 생산한 계량기를 우즈베키스탄에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 계량기 시장의 빠른 확산과 개발도상국의 노후 계량기 교체사업 등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새만금에 구축할 방침이다.
동호코스모의 새만금 생산 공장이 완공될 경우,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고용인원은 140여명, 도내 조달 부품생산에 참여하는 직·간접 고용인원은 530여명이 예상된다.
나아가 국세 및 지방세 납부금액이 연간 약 35억 원 이상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기 회장은 “미래 신성장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될 새만금에 생산 공장을 착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북 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범기 도 정무부지사는 “중앙아시아 등 대륙 진출을 꿈꾸는 동호코스모의 새만금 산단 투자에 감사하다”면서 “동호코스모의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투자확대로 새만금에서 성공 신화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산단은 장기임대용지 66만㎡(20만평) 확보와 국내 기업에 대한 임대료 인하 등으로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동서·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국제공항과 항만, 철도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서 투자 문의와 투자협약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도는 새만금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규모 투자유치 기반 마련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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