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과 공판장의 채소 경매사를 대상으로 국산 품종을 알리는 특화 교육을 14일과 15일 양일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새 품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경매사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시장에서 국산 품종이 이른 시기에 자리 잡는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했다.

온라인을 통한 직거래 증가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전체 농산물 거래의 56%는 도매시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경매사들의 역할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교육에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도매시장 경매사 40명이 참석해 국내육성 딸기와 버섯, 마늘, 양파 등 새 품종 정보와 저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기술, 신품종 재배농가의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

이날 소개한 딸기 '아리향'은 단단한 고경도 품종으로, 크기가 크면서도 과실이 균일한 형태를 띄고 있다. 아위와 백령느타리를 교잡한 '백황'은 느타리버섯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마늘 '홍산' 역시 국내 최초 한지, 난지 재배가 가능한 겸용 품종으로 엽록소 성분이 많아 건강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양파 '화이트원'은 국내 최초 하얀 양파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식미(맛)가 뛰어나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조은희 기술지원과장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새로운 품종을 경매사들에게 올바로 알림으로써 국산 품종이 이른 시기 시장에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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