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예산 확정(12월2일)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2년 연속 7조원 대 전북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예결위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전북 홀대론’ 우려가 제기된 국회 예결소위 전북 위원 배제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지역 출신 위원 배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전달했다.

송하진 지사는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조정소위 위원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도정의 주요 핵심 사업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재원 예결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호·영남 간 인적·물적 교류 수송체계 구축을 통한 동서 화합 촉진 및 균형발전을 위해 전주~김천 간 철도 건설 타당용역비 반영을 요청했고,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등 7개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건의했다.     

김광묵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을 만나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농생명밸리 육성을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국도 27호 대체우회도로 서수~평장 개설사업 등 5개 사업 예산 반영을 당부했다.

예결소위 송갑석 위원에게는 한국 유학과 실학의 중심지 전북에 전라유학진흥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 용역비 반영을 설득했고, 전라천년문화원 관광개발계획 예산과 장애인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10개 사업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이날 송 지사는 예결소위 전북 의원 배제는 산업화 과정에서의 소외와 불균형을 딛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 조성, 새만금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및 농생명 융복합 신산업 창출 등 새로운 전북대도약을 꿈꾸는 전북도민들에게 또 한 번의 아픔을 안기는 셈이라고 항변했다.

송 지사는 “새로운 도약 노력과 기운이 전북 도처에서 꿈틀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북을 배제한 채 수도권과 영남, 충청 위주의 예결소위 위원 선정은 도민들에게 전북대도약의 싹을 자르는 것과 같은 아픔을 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간의 불균형 해소와 새로운 전북대도약을 향해 나가는 전북의 아픔과 고통, 희망에 적극 공감하고, 전북의 노력과 염원을 받아들여 전북에 예결소위 위원을 배정해 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지사는 예결소위 강훈식 위원을 만나 세계잼버리대회 기반시설 설치비, 새만금 상수도시설 설치비 등 5개 사업을, 최인호 위원에게는 전북 중소기업연수원 건립 및 기능성 소재부품기업역량 강화 등 4개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 도움을 청했다.

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원안 통과와 민방위실전체험훈련장 건립비 등 5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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