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오늘(14일), 전북지역에 비와 눈을 동반한 수능한파가 찾아들 전망이다.

이에 수험생의 건강관리와 교통혼잡으로 인한 응급상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14일 전북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6도에서 9도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어 매우 춥겠다.

또 13일 오후부터 전북 14개 시‧군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내리고, 수능 당일 아침 영하권 날씨로 전날 내린 비와 눈이 얼어 수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교통안전에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지방경찰청은 수능 당일 비와 눈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61개 시험장 인근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경찰은 수험생 입실이 시작되는 14일 오전 6시 30분부터 교통경찰 등 경찰 320명과 자원봉사자 96명, 순찰차 등 장비 145대를 수험장 주변 반경 2km이내 간선도로와 이동로에 배치해 교통장애요인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도내 주요 교차로 등 25개소에 ‘빈차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를 마련해 112순찰차와 싸이카 등 장비를 배치, 응급상황이 발생한 수험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소는 전주시 △완산구 3개소(꽃밭정이4가, 안행교4가, 충경로4가) △덕진구 4개소(전주역, 아중분수대4가, 팔복그린상가 앞, 덕진 간이터미널) △군산시 3개소(터미널, 나운4가, 명산4가) △익산시 4개소(익산역4가, 터미널, 전자랜드4가, 새한주유소) △정읍시 1개소(정읍역) △남원시 3개소(남원역, 시외버스터미널, 롯데슈퍼4가) △김제시 1개소 (김제터미널) △완주군 2개소(삼례파출소 앞, 봉동파출소 앞) △부안군 1개소(터미널 4가) △임실군 1개소(임실터미널) △진안군 1개소(진안터미널) △무주군 1개소(무주터미널) 등에 설치된다.

외국어 듣기평가 시험이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 수험에 방해되지 않도록 시험장 인근 지역 공사 중단 및 대형화물 차량 우회 조치, 택시‧버스 등의 경음기 사용 자제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험표 분실, 시험장 착오, 교통사고로 인한 교통혼잡 등의 돌발상황 발생 시 112로 신고하면 순찰차와 경찰오토바이로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도내 13명의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능을 치렀다.

전북청 이석현 교통안전계장은 “오랫동안 준비한 수험생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시험 당일 돌발 상황이 발생한 수험생들은 당황하지 말고 언제든지 112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해방감으로 인한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운집지역 및 유해환경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캠페인을 오는 20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