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와 도난에 노출되기 쉬운 전통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전북도가 방재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정혜사, 이륵암 등 도내 사찰에 11개의 방재시스템을 설치, 화재위험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방재시스템 설치가 완료되면 전체 118개소 중 114개소에 구축이 이뤄지게 되며, 나머지 4개소는 2021년까지 완료 될 예정이다.
방재시스템은 전기화재 예측시스템과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화재, 침입, 가스누출 등 각종 재난상황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감지함으로써 초기 대응이 가능해진다.
또 전기화재의 직접적 요인을 사전에 검출해 원격으로 전기화재 발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도 갖추게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통사찰 화재로 인해 인명사고는 물론 천년을 이어온 문화유산까지 사라진다는 점에서 조기예측이 가능한 방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도내 전통사찰 방재시스템이 조기에 마무리되면 전통문화 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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