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직원이 눈썰미를 발휘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실이 있어 화제다.

15일 군산경찰서(서장 임상준) 수송지구대(지구대장 이종영)에 따르면, 군산월명신협 수송지점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1일 이어폰을 꽂은 채 계속해서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거액의 예금을 찾으려던 피해자가 예금인출 시 작성하는 체크리스트 중 ‘가족 등 지인에게 비밀로 한다’ 항목에 체크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즉각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의심, 즉시 112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수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피해자가 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과 통화하며 거액의 예금을 인출하려 한 것을 확인했으며, 즉시 예금인출을 중단시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았다. 군산경찰서는 15일 A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금융기관 종사자들과의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민경이 합동으로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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