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한국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서울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적 불균형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미래 한국 관광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최선의 선택 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관광 목적지를 다양화 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의 잠재력 있는 관광객을 관광지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는데 정부는 국가관광 진흥전략회의를 거쳐 기처자치단체 기준 총예산 400억 규모의 지역관광거점 도시 조성 정책을 수립 집행할 계획에 있다. 일본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유치 확대를 위한 수용태세 정비 및 지역관광 콘텐츠 진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방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환경정비를 목적으로 2010년부터 전략거점 및 지방거점 정비사업 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경우에도 EU 전역의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모델로 실행한 EDEN프로젝트는 매년 특정 주제를 설정하여 우수 대상을 선정, 지역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8년 시작된 “유럽의 스마트 관광 수도”를 통해 ICT 기반기술을 토대로 관광 상품, 서비스, 공간 경험을 촉진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등의 한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정부의 관광부문 지역관광 정책과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핵심 관광지 육성을 위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이 있는데 이는 지역주도형 관광 개발 사업으로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관광 개발을 통해 침체된 관광지 혹은 자원과 유휴 공간을 개선하고 지역의 자립적 관광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고 예산은 기초지자체 기준 5년간 총 200억의 국가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또한 지방분권시대 지역 발전정책의 일환으로 국가균형발전 위원회에서는 지역발전투자협약을 통해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부처·다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어 사업기간동안 안정적인 예산을 받는 제도가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포괄보조사업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관광자원화 하는 관광자원개발 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의 “연계협력 형 지역계획모델사업”, 도시재생을 통한 지방도시권 지역거점 조성사업, 강소 도시권육성사업, 문화도시사업 등의 지역개발정책들이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정부가 추진하는 관광거점도시사업의 정책적 목표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관광도시를 목표로 하여 일부지역에 집중된 관광객을 지역으로 오게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하며, 지역의 특성이 최대한 반영되어 차별화된 관광매력요소를 발굴 ·육성하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이 창의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의 관광 거점도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역관광거점사업의 목표를 달성을 위한 구체적 사업으로는 지역관광의 거점기능을 강화시키는 방향의 교통·숙박·안내 개선사업과 지역의 속성에 부합하는 관광 요소의 발굴을 통해 지역관광콘텐츠 매력강화를 통한 지역관광경쟁력강화, 지역관광생태계구축 지원 등 위한 지역관광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전반적인 도시 관광에 경쟁력 강화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관광 거점도시의 브랜딩을 구축하여 이를 통한 마케팅 지원정책 역시 실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관광거점도시 조성시업은 기존의 관광자원개발사업과 달리 관광거점도시 관리와 체계적 운영에 집중해야 할 것이며 관광객들에게는 보다 많은 관광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거점관광 도시 내 관광관련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효과를 꾀하고 기존 관광개발사업과는 차별성 있는 정책추진과 관광거점도시 맞춤형 관광활성화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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