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公, 도내 건설업체 목소리 들어야 

오는 2023년 8월 중 12일간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91년 고성잼버리 이후 32년 만이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야영대회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스레스센터에서 총회를 갖고  ‘전라북도 새만금’을 2023년 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한국대표단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2023년 세계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릴 부지 매립공사가 이번 주 입찰 공고 될 예정이다. 문제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실적 평가 방식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는 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토목공사업 시공실적 인정규모(1/9), 평가규모(1/3)로 제한 입찰 공고할 경우, 1공구에는 전국에서 약 16개사, 2공구는 약 14개사가 참여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새만금 지역 내 국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모든 대형 공사에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적용되지만 일부 대기업은 우대기준을 적용하지 않아도 만점사가 존재하면서 전북업체를 위한 우대기준이 닭 쫓던 개 신세가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입찰에 종합건설사 600여개가 있지만 일부 소수에만 입찰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건설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촉구한다. 세계잼버리는 수만 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과 서로 우호 증진의 기회를 갖는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 활동이다. 전세계 168개국 5만여 명(국외 4만여 명, 국내 1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인다. 아마도 대회 이후 우리나라 국내 관광산업 발전과 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내 많은 건설업체들이 이번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적 인정 규모와 평가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낮추길 바란다. 한국농어촌공사의 특단의 조치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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