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앞으로 기존 관례를 벗고 국가 예산발굴보고회를 1분기 앞당긴 뒤 신규사업도 시민 체감형에 중심을 두면서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18일 강임준 시장 주재로 간부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보고회에서 2021년 국가 예산 및 신규사업 발굴보고회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의 신규사업 발굴의 관행을 탈피하고 한발 앞선 발굴 시스템 도입과 시민참여형 국가 예산 발굴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개최 등 전략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이 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그동안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주요사업의 발굴과 대응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규사업 발굴보고회가 그해 1월에 개최되면서 사전 행정절차 이행 지연 부분 개선 발굴 시점을 1분기 앞당겨 시행해 발굴과 동시에 행정절차를 이행토록 대응 로드맵을 변경했다.

또 행정 위주의 신규사업 발굴로 인해 산업체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국가사업 발굴이 미진했다고 판단하고, 내달까지 분야별 자체 전문가와 시민 토론회를 열어 시민참여형 국가사업을 추가 발굴하겠다는 계획(안)도 발표했다.

이날 발굴된 2021년 신규 국가사업은 29건, 총사업비 6,578억 원 규모로 ▲대형구조물의 설치 및 운송지원 인프라 구축사업(330억 원),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구축 사업(2,530억 원), ▲폐철도를 활용한 도시 바람길 숲 조성(200억 원), ▲가족센터 건립(61억 원), ▲ 해상인도교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30억 원), ▲플로팅 주차장 표준모델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150억 원) 등이 중점적인 예산 확보방안으로 논의됐다.

신규 시책사업 가운데 ▲정책 사전 검토제운영, ▲4차 산업혁명 교육센터 구축 ▲빅데이터 기반 군산시 분석 ▲군산 stay 청년창업 주거 지원 사업, ▲ 공동주택관리 전문 자문단 구성 및 운영 ▲스튜던트 존 안심 귀갓길 조성 사업, ▲비영리 공공성 현수막 게시대 설치, ▲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교육사업 ▲버스 승강장 승객 알리미 사업, ▲남자 화장실 기저귀 갈이대 설치 등이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2020년 시책사업 발굴 보고도 함께 진행돼 모두 57건, 전체 사업비 293억 원 규모의 시민 체감형 신규사업들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

군산시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토론회 등을 거쳐 신규 국가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해 중앙부처 예산반영 협의를 조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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