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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위생 경쟁력 갖춰야

기사승인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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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난립으로 재래시장 경쟁력이 떨어져 침체된 지 오래다. 요즘은 재래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가족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대다. 재래시장은 타지인과 외국인 관광지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다. 정부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화하고 규모화한 자금이 적지 않은데도 재래시장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소비자단체 등은 서민경제가 살아나려면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이 살아나야 한다고 보고 재래시장에 대한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해마다 명절을 1개월 남기고 매주 재래시장 장보기가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보다 저렴하고 이익이라고 홍보해준다.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의 구매흡수력에 대응할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 소비자단체 등은 재래시장이 실패한 손님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온 게 사실이다. 도로를 넓히고, 순환버스를 늘리고, 주차장을 확보하고, 대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재래시장 상인들은 경쟁력을 키우는데 소홀함이 큰 것 같다. 최근 피부병에 걸린 곪은 닭발들이 유통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곪은 닭발에서는 가정집 변기보다 최소 1만 배가 많은 세균과 식중독 균이 검출됐다.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 포장마차 등에서 수거한 닭발을 검사한 결과, 대부분 닭발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는데, 특히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닭발에서 세균수가 크게 높았다. 반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닭발은 수거되지 않아 의심을 덜 수 있었다. 대형마트 등은 브랜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구매부와 검사부 등을 두고 제품의 위생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한번이라도 실수가 발생할 경우 전국 체인망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검사가 철저한 것이다. 하지만 재래시장의 위생상태는 지금까지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의심받아온 게 사실이다. 아주 오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위생걱정이 없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곳이 재래시장이다. 과거 재래시장 상품이 위생불량 지적을 받은 사례는 상당수다. 재래시장에 규격을 몇 가지로 통일하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재래시장은 다양한 규격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가격이 다양한 것도 재래시장의 특색이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로 고품질 포장을 원하지도 않는다. 소비자는 다만 위생이 철저하길 바랄 뿐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려면 재래시장 상인들의 자성과 대대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지자체 등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자 이제 재래시장 상인들 스스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위생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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