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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꽃 더미, 파묻혀 살고픈 산수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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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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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나 ‘와유산수-꽃을 피우다’>

   
▲ 와유산수-꽃을 피우다

  김기나 7번째 개인전 ‘와유산수-꽃을 피우다’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은 그림으로 들어가서 집을 짓고 거처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형형색색의 꽃 더미 속에 파묻힌 동화 속 같은 예쁜 마을들과 운무와 연봉, 묵묵히 뿌리 내리고 있는 거대한 바윗덩어리와 고목에서 여울지는 화사한 꽃들이 마음의 여유와 정신적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특히 작품마다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소담스러운 꽃송이는 흰 눈을 연상시키며 꽃 더미 속에 파묻힌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최고의 경치로 꼽히는 중국 북송시대의 화가 곽희의 이상적인 꿈의 경치인 가거(可居)의 경치를 작가는 한국적인 색채감과 수묵의 번짐과 깊이감에서 오는 차분함과 생동감을 대조시켜 현대적 감각의 입체적 산수화풍을 만들어 냈다.
  와유산수(臥遊山水)라는 제목에는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세계관이 들어 있다. 김기나는 단청(丹靑)을 연상시키는 오방색의 한지와 헝겊, 수묵채색을 혼용함으로써 전통 수묵산수 화풍을 탈피하여 현대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 잊혀져가는 전통과 옛 정신을 살리면서 오늘을 사는 작가로서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친밀함으로 다가가서 관객과 소통을 하고자 한다.
  “최초의 산수화가요, 화론가인 남북조시대 종병의 와유산수고사를 감히 빗대어 안빈낙도와 자아성찰에 대한 현대인의 고뇌를 와유산수라는 주제로 작업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북송시대의 화가 곽희(郭熙)가 임천고지에서 가거(可居)의 경치를 평가 한 것처럼 누구나 이상적인 산수세계에 거처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마음을 산수화에 담고 싶었다.”(작가노트 일부)
  공주사범대학 졸업 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기획?초대전, 단체전 등에 150여회 참여하였으며, 현재는 (사)한국미술교육학회(KAEA) 이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강사, 보절중학교 교장으로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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