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 배드민턴

  전북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2일 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국제 또는 전국 규모 대회에 출전한 전북 선수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먼저 전주시청 태권도선수단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이채호(58kg급)는 결승전에서 만난 필리핀 선수를 16대1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이선기(87kg급)도 국군체육부대 선수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1위를 차지했다. 
  또 박병규(68kg급)는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의 셔틀콕 전사들도 전국을 호령했다.
  앞서 6일 전남 화순에서 열린 ‘이용대올림픽제패기념 전국 학교 및 실업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원광대와 군산대 배드민턴부가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남자부 원광대는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림대를 만나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학교 대항에서 5년만에 우승한 것이다.
  군산대 여자부도 이 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부산외대를 만나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정상에 오르면서 14년만에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단체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승전보가 잇따랐다.
  원광대 서승재와 임수민이 호흡을 맞춘 복식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문준섭은 개인전 단식에서 3위에 올랐다.
  군산대 배경은은 개인전 단식 1위에 올랐고 정채린은 3위를 거머줬다.
  또 복식 경기에 나선 고혜주와 황현정도 값진 3위를 기록했다.
  모래판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제73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정읍시청 씨름부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일반부 경장급(75kg)의 손희찬과 장사급(140kg이하)의 김병찬 선수는 모래판 최정상에 올랐고 오준영과 황성희, 김기환은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호원대와 전주대 씨름부도 각각 동메달 4개와 1개를 획득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전북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제 기량을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 체육회에서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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