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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 주범 '비점오염원'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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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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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장마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에 대비하여 24일부터 30일까지를 ‘비점오염원 관리주간’으로 지정, 비점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아직은 조금 생소하지만 ‘비점오염원’은 수질을 오염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이하 추진단)이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홍보·교육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비점오염원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이란 공장이나 하수처리장 등 일정한 지점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점오염원 외에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한다.
  우리 주위에 너무 흔한 비점오염원인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은 상상 이상으로 해롭다.
  먼저 토사(Sediment). 토사에는 영양물질, 금속, 탄화수소 등을 비롯한 다른 오염물질이 흡착되어 같이 이동한다. 토사는 강우유출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오염물질로서 수생생물의 광합성, 호흡, 성장, 생식에 장애를 일으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음은 영양물질(Nutrients). 질소, 인과 같은 영양물질은 비료로 사용되는데, 종종 빗물에 의해 유출되어 조류(藻類)의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하천, 호소의 수질을 악화시킨다. 주택 및 골프장의 잔디밭이나 농경지, 도시노면 및 하수도에서 유출되어 하천으로 유출된다.
  금속(Metals)도 있다. 납, 아연, 카드뮴, 구리, 니켈 등 중금속은 도시지역 강우유출수에서 흔히 검출되는 물질이며, 하천으로 유출되는 총금속물질량 중 50% 이상이 토사를 매개체로 하여 배출된다. 금속물질은 수생태계에 치명적이며 생물농축이 일어나고 음용수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Bacteria & Viruses)는 동물의 배설물과 하수도에서 월류된 배출수에서 많이 검출되며 미국에서는 강우 유출수에 포함된 고농도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 인하여 하천, 호소가 오염되어 폐쇄의 원인이 된 사례도 있다.
  제초제, 농약, 항곰팡이제와 같은 살충제(Pesticides)는 플랑크톤과 같은 수생물에 축적되어 먹이사슬을 통해 생물농축을 일으켜 어류와 조류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유기물질(Organics)은 밭, 논, 산림, 주거지역 등 광범위한 장소에서 유출되며, 특히 합류식 관거에서는 평소 하수관거를 약한 유속으로 흐르는 오수, 하수에 포함되어 있던 유기물질이 관거 바닥에 침전되어 있다가 강우시 일시에 배출되기도 한다. 공업지역에서는 접착제, 세척제, 용제 등의 인공적인 유기 화합물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부적절하게 저장되며 폐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협잡물(Gross Pollutants)도 위험하다. 건축공사장 및 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잔재물, 부유물 등에 중금속, 살충제, 박테리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낙엽이나 잔디를 깎은  잔재물, 동물의 배설물, 투기된 쓰레기 등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하천, 호소로 운반하는 매개체가 되며 용존산소를 감소시켜 어류폐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비점오염원 관리 필요성
  경제 발전 과정에서 한때 오염이 극심했지만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점오염원’ 관리가 강화됐고 수계로 배출되는 총오염 부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이용 고도화에 따른 불투수면(토양면이 포장이나 건물 등으로 덮여서 빗물이 침투할 수 없는 지역) 확대 등으로 비점오염 부하율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량 증가 등으로 지표면에 축적된 비점오염물질의 유출도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국 수계(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에 유입되는 총인(T-P)의 60%가 비점오염원에서 배출된다.
  새만금 수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전북의 경우는 비점오염원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새만금 유역 비점오염원 비율은 지난 2009년 73%에서 2013년에는 79%로, 2016년에는 89%까지로 높아졌다. 특히 농업비점오염원 비중이 74%에 달해 관리대책 없이는 수질 개선이 곤란한 실정이다.
  비점오염원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점오염원 관리는 특정 시설에 대한 책임만 고려하기 보다는 오염물질과 그에 따른 관리 및 이용과정까지 전 과정에서 책임을 함께 부여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비점오염원 오염방지나 정화책임은 모든 사회 구성원에 있다. 모든 국민이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비점오염원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이유다.
  ■ 추진단 비점오염원 교육·홍보 강화
  지난 20일 호남평야 중심을 가로 지르는 부안 백산 고부천 일대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정화활동이 펼쳐졌다. 백산중학교 전교생과 전북지방환경청, K-water 부안권지사, 강살리기 14시군 네트워크 관계자들이 하천 주변 쓰레기 등을 청소한 것이다. 이날 정화활동은 추진단과 전라북도가 ‘2019 비점오염원 관리주간’ 행사 일환으로 진행했다.
  이같이 추진단은 도내 새만금유역 7개 시·군(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부안군)을 대상으로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새만금유역 지역 거버넌스 강화 ▲농업 거버넌스 역량강화 ▲학교교육 ▲비점관리지역 집중홍보 ▲지역축제 연계 홍보 ▲중점관리지역 마을 순회 홍보?교육가 있다.
  ‘새만금유역 지역 거버넌스 강화’는 지자체, 주민, 학계 전문가 등 약 10인 내외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여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시민참여 유도, 지속적인 참여 방안, 비점관리 운영 매뉴얼 작성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비점오염 저감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 특색을 고려한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관리 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모색된 대안의 추진 동력 확보기 위한 것이다.
  ‘농업 거버넌스 역량강화’는 영농 활동의 관리, 농업인 양성 등을 담당하는 관계기관, 담당자들의 농업비점오염에 대한 인지와 사고의 전환을 위해 영농활동에 의한 비점오염원 발생 및 관련 저감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학교 교육’은 지역 학교와 연계해 학생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비점오염 저감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 참여 학교 모집 및 선정을 통한 학생 물환경 교육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하천 정화활동 및 하천 살리기 캠페인, 비점오염 저감 엽서 쓰기, 비점오염 저감 시설(LID) 견학 등이 있다.
  ‘비점관리지역 집중홍보’로는 교차로 앞 출퇴근 시간대 대형 현수막을 활용한 게릴라 홍보 등을 들 수 있다.
  ‘지역축제 연계 홍보’는 지역 축제에 참여해 비점오염원 관련 정보 제공 및 설명회, 시민 참여 이벤트(퀴즈, 투표 등)등 진행하면서 비점오염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킨다.
  ‘중점관리지역 마을 순회 홍보?교육’는 마을 순회 비점오염 홍보단을 운영, 마을별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비점오염저감 홍보영상 상영 등을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김택천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이사장은 “비점오염원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증대하는 추세로 새만금 수질 개선이 시급한 전북에서는 더욱 절실한 문제”라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홍보를 통해 공공수역 목표수질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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