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인데 성악연구회(이하 프로인데)가 야심차게 준비한 "음악책을 뚫고 나온 영웅들" 연주회가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렸다.

프로인데는 '친구'라는 뜻의 독일어로, 성악을 전공하고 전북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학파 성악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2006년 창단되어 찾아가는 음악회, 오페라, 거리음악회 등 매해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테너 정기주에 이어 2대 회장을 맡은 테너 최재영(상산고 음악교사)은 “학생들의 음악 감상의 폭을 넓히고 이해를 돕기 위해 해마다 교과서에 나오는 곡을 레퍼토리로 하여 즐거운 음악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뜻 깊게 전북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해 사회 복지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사회복지인과 자원봉사자 270여명을 초청해 나눔 정신을 알리고 감사와 격려를 전함과 함께 앞으로 전북 지역의 취약계층이 문화체험을 할 수 있은 기회를 마련하여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등 귀에 익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가요, 드라마OST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곡들로 펼쳐진 1시간 반의 향연에 눈을 뗄 수 없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년 공연에는 베르디의 그랜드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기획하고 있는 프로인데의 행보가 주목된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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