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19 아는 만큼 보이는 예술 인문학 강좌 시리즈 ‘예기들의 흔적을 찾아서’가 오는 15일부터 정읍고택문화체험관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우리 고유의 소리와 춤을 보전해 온 100여 년 전 예기(藝妓: 예술인 기생)들의 생생한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소리를 담은 고 음반을 200년 된 고택(古宅)에서 감상함으로써 역사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예기들과 교방(敎坊) 문화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이해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
  강좌는 6월 15일과 29일 그리고 7월 13일과 20일 총 4차례 개설된다.
  15일 1강에서는 예기조합의 설립과 의미를 이해하며, 권번의 역할과 기능을 살펴보고, 대표적인 예기를 알아본다.
  29일 2강에서는 권번이 활성화된 1920∼30년대 예기들의 음악 활동을 살펴본다.
  7월 13일 3강에서는 호남지역 권번 흥망사를 살펴보며, 권번의 예술을 잇고 있는 명인의 예술을 감상한다.
  7월 20일 마지막 강의에서는 20세기 후반 들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떠오른 ‘예기’와 ‘권번’ 문화의 현대적 계승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또한 매 강의에서 예기 출신의 가수 및 대중가수의 고 음반을 감상 할 수 있다.
  우리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든지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20명 선착순. 문의 063-532-1248, 010-2759-3669.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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