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설욕에 실패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예선 최종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었던 전북은 상하이 상강과 16강전을 벌이게 됐다.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전북은 로페즈, 이동국, 문선민, 이승기를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를 설욕에 나섰다.

허리에 최영준, 정혁을 세우고 최철순이 김민혁과 함께 지난 경기에 이어 중앙 수비수로 기용됐다. 좌우 풀백은 이주용과 명준재가 섰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중원부터 강한 압박을 보인 부리람 수비에 고전했다.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전북은 오히려 전반 13분 부리람에 첫 슈팅을 허용했다. 전북은 27분 로페즈가 전북의 첫 슈팅을 기록한 이후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듯 했다. 32분 문선민의 결정적인 발리 슛이 부리람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정혁과 이동국이 잇단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갔다.

43분에도 문선민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려으나 골키퍼 선방에 또 막혔다. 부리람에게 골대를 맞는 슈팅을 허용했던 전북은 실점은 하지 않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이동국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나섰지만 부리람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북은 체력적으로 힘든 로페즈 대신 이비니가 들어갔다.

하지만 결국 부리람 골문을 여는데 실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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