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 민간소방업체가 소방당국의 화재안전특별조사에 강압적으로 참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반면, 전북소방본부은 특별조사에 대해 건물 관계자 등의 편의와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업체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1일 도내 한 민간소방업체 A씨는 “조사팀이 특별조사를 진행할 때마다 민간업체를 입회 하도록 연락하고 있다. 조사가 시작되고 매주 3일-4일 입회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소방당국은 민간점검업체의 운영권 여부를 쥐고 있어 입회요청을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특별조사를 전국 55만여 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조사에 나갈 때 마다 업체들에게 입회를 하라고 하고 있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북소방은 “소방청 주관으로 소방‧전기‧가스‧건축 분야에서 각각 전문가를 모집해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방면으로 조사를 진행하다보니 지적사항에 대해 건물주 및 관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입회를 요청한 것이다”고 답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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