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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이 고이 간직해온 영정과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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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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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진박물관 초상화 특별전>문효공하연·정경부인 등 보물3점 포함한 20여점 전시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에서 초상화 특별전 ‘이렇게 뵙습니다’를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개최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3시.

  우리나라 초상화의 역사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보듯이 늦어도 삼국시대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초상화가 많이 그려진 것은 조상을 깍듯이 받드는 성리학적 질서체계가 자리한 조선시대이다.
  조선시대 초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남아 있는 것은 초상화를 ‘조상님’ 그 자체로 여겼기 때문이다. 초상화는 단지 그림이 아니라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조상님이었다.
  그래서 피난 갈 때 선조의 초상화를 고이 접어서 항아리에 넣어 땅속 깊이 파묻어 두거나 소중히 접어 피난 보따리 안에서 신줏단지 모시듯 몸소 지니고 다녔다. 초상화의 접힌 자국들은 그런 흔적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초상화는 오랜 세월 후손들이 목숨처럼 받들어온 영정들이다. 보물 3점과 도문화재 6점을 비롯해 20여점으로 최치원, 하연과 정경부인, 최덕지, 이숭원, 고희, 강응환, 이신문, 장태수, 김근배, 김기술, 이덕응, 박해창, 관우 초상화이다. 태인 선비들의 모임을 그린 ‘송정십현도’도 전시된다.
  최덕지 초상화는 유지 초본과 함께 전시되어 밑그림과 완성된 영정을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 영정과 초본은 보물 594호로 우리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초상화이다. 최덕지는 전주 한벽당을 건립한 최담의 아들로 직제학을 지냈다.
  문효공 하연과 정경부인 영정은 보기 드문 부부상으로 조선전기에 유행한 부부초상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하연은 세종대 영의정을 지낸 인물이다. 정경부인의 영정은 조선전기 복식사를 연구하는데도 귀중한 자료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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