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에 나섰다.

군산시는 21일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책 추진사항에 대한 긴급 점검했다.

이날 국소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강임준 시장은 긴급 상황보고를 받고 단기간 대기 질 개선을 위한 비상저감 조치와 시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대응을 지시했다.

회의에서 협업부서 해당 과장들은 부서별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을 분석해 보고했다.

군산시는 먼저 운행차의 이동오염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54억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낡은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임을 인지하고 추경에 17억 원을 확보, 1,100대를 추가 폐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전기자동차 117대를 보급해 친환경적 자동차 보급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낡은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지원, 화물차 피엠녹스(PM‧NOX) 동시저감장치 부착지원,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과 엔진 교체 지원, 어린이 통학 차량 LPG 전환사업, LPG 화물차 신차구매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대기오염측정소 3개소 이외에 4억 7,000만 원을 투자하여 측정소 2개소를 신규로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세먼지 신호등 4개소를 설치하고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에게 측정소 자료를 시에서 운영 중인 홍보전광판에 실시간 표출한다.

이밖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낡은 방지시설로부터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방지시설 교체 설치비로 1억 원을 지원하고, 대기 배출사업장에 환경기술을 지원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 원인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인 공사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비상저감 조치 때에는 관급・민간공사장에 공사시간 단축 등을 적극적으로 조치하게 하고 이행실태 등도 강력히 점검한다.

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1억의 예산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읍면동을 통해 배부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금강 공원 해안 도로변 등 11개소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투입된 10억 원은 도심 공원 및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 숲을 조성, 쾌적한 도시산림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한다.

군산시는 또 노후 산업단지와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 내 45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차단 숲도 조성한다.

환경부 기후변화 적응 선도사업으로 사업비 4억6,000만 원을 들여 벽면녹화 조성사업도 벌인다. 육아 종합지원센터 벽면에 자동 관수시스템과 500㎡에 전면 나무를 심어 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 도심 경관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현재 운영 중인 5대의 도로청소 외 예비로 보유 중인 1대를 추가로 투입해 산업단지 지역과 차량통행이 잦고 다수가 모이는 승차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청소하기로 했다.

특히 볏짚과 보릿짚 등 농업부산물을 포함한 불법 쓰레기 소각도 상시 단속하기로 했다.

농축산분야에서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볏짚 태우기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볏짚 환원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단기간 대기질 개선을 위한 비상저감 조치와 시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대응책을 마련,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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