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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쉼터 입소 지적장애 여고생 심리치료받고 홀로 복귀하다 ‘2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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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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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 인솔 않고 약도만 줘 괴한들에 납치 모첼서 성폭행

10대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이 홀로 쉼터로 복귀하다 괴한들에게 재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쉼터의 관리 소홀에 따른 사건으로 보다 체계적인 피해여성들의 쉼터 운영 등을 요구했다.

14일 전북지방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전주시 한 성폭행 피해여성 쉼터에 입소 중이던 고등학생 A양(지적장애 2급)이 실종됐다.

경찰은 실종수사팀을 꾸려 A양을 다음날 전주시 전동 한 도로에서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실종 당일 오전 9시께 A양은 성폭력 피해 여성 쉼터 관계자와 함께 심리치료센터에서 3시간가량 상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은 쉼터 관계자가 인솔하지 않고 쉼터 약도를 주고 혼자 쉼터로 복귀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조사에서 A양은 쉼터로 복귀하던 중 괴한들에게 인근 모텔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양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장소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쉼터 관계자는 “업무상 착오가 있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사건은 모두 센터측 과실이다”고 말했다. “어떠한 말도 변명에 불과하다.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잘못한 부분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시와 쉼터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양을 인솔한 상담원 B씨는 A양과 다른 보호여성 C씨와 함께 치료센터에 A양을 데려다 준 뒤, C씨의 상담을 위해 다른 관공서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B씨는 전날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당직 근무하고, 연장근무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주시 등에서 전달받은 쉼터 근무자 현황에 따르면 주중에는 종사자 3명이서 24시간 교대근무하고 6일 중 1일은 회의를 위해 8시간 추가 근무하고 있다.

일요일에는 4명이서 돌아가며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여성가족부에서 정한 보호시설 인력 및 복무규정에 따라 일반보호시설에 해당하는 쉼터는 10인 이하의 시설로 종사자를 4명으로 규정하고 있어, 시설 인원을 확충할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쉼터 근로자의 과실에 대한 처벌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며 “행정당국은 행정상에만 얽매여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현장에 맞춰 지원해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용기자‧km4966@

김용 기자 km4966@daum.net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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