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원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입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돼지처럼 각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며 더 큰 희망과 행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고장에서는 크고작은 체육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중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15년만에 치러진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전북 선수단은 도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박수소리에 힘입어 투혼을 발휘해 종합성적 3위라는 쾌거를 올렸고, 역대 가장 성공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북 체육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드높였습니다.
  전라북도체육회는 체육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체육 강도에서 체육 선진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전라북도 사자성어가 ‘정성을 다할 때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절차탁마(切磋琢磨)인 데, 체육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모두 한 단계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5월에는 한국 체육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대축제인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익산시 등을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에서 펼쳐집니다. 전국체전 성공개최의 경험을 바탕으로 쾌적한 경기장 환경조성과 선수들의 안전대책 등 한치의 오차없이 준비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스포츠를 통한 토탈관광 실현에 앞장 서 우리 고장을 찾는 전국 시도 선수들과 지도자, 가족 등에게 ‘멋과 맛’이 살아 숨쉬는 전라북도를 홍보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한만큼 본격 추진하고자 합니다. 체육 선진도로 자리매김하기위해 체육저변을 확대해 튼튼한 전북 체육의 바탕을 만들고, 전문체육 발전의 토대를 더욱 굳건하게 구축하기위해 전문체육의 강점을 생활체육과 연계해 체육통합 시너지 효과를 얻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체육을 통해 도민이 행복한 전라북도를 만들기위해 ‘언제·어디서나·누구나’ 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체육활동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 등의 이유로 어려움이 있는 도민들을 배려하는 사업도 벌일 예정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북의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데 앞장서고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최근 체육계에서 발생한 폭력·성 범죄에 대해 도민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선수와 가족에게도 위로와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다시는 도내 체육계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폭력 근절 실행 대책’을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육환경을 조성하기위해 스포츠인 권익센터(인권예방 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전라북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종합 전수조사를 벌이겠습니다.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인권교육도 강화하겠으며 각종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도 보고하지 않고 묵인·방조하는 경기단체에게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올 한해 도민 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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