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업체 설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사전예약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사전예약판매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내 유통업체에 따르면,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 잇따라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마감 및 본 판매에 돌입했다.

이마트 전주점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올해 설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설 사전예약 매출에 비해 146.8% 신장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은 통조림 세트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고, 주류,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고, 비식품은 생활용품세트가 가장 크게 매출이 올랐다.

사전예약 매출은 김영란 법에 맞춰 선물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3~5만 원 대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분위기다.

또한 기업체들도 사전예약판매가 혜택 등이 많아 미리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현재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에 비해 58%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존 고객들이 서두르면서, 본 판매 시작부터 매출이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최근 미세먼지 및 독감 등으로 인해 건강에 관련된 이슈가 커지면서, 설 선물세트로 건강식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의 경우에도 홍삼세트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와 함께 기존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육 등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꾸준하다는 분위기다.

온라인 업계도 설맞이 제품 판매로 분주한 모습이다.

11번가는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로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주로 신선, 가공식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선물세트 판매가 많은 1월을 기준으로 보면 더욱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내 A 유통업체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완화와 미세먼지 이슈 등으로 인해 명절 대목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도 폭 넓은 구성과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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