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은 한 해 평균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국가대표급 관광지이며 꼭 한번은 들려봐야 할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래서 때를 가리지 않고 전주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주한옥마을을 찾고 있다. 하지만 관광지에서 제일 중요한 고유의 볼거리와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늘 받아왔다. 다만 먹거리는 그 어느 관광지보다 풍족하다. 이유인즉슨, 5월과 10월 사이에 각종 문화행사와 프로그램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주한옥마을 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연중 다양하게 열릴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때마침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각 권역별로 특색있는 운영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균형 있는 공연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고무적이다. 국가대표 여행지인 전주한옥마을을 지속가능한 여행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4월과 10월 사이 여행성수기에 집중된 전주한옥마을 내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 프로그램을 연중 다양하게 열릴 수 있도록 효율적 운영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란다. 동절기 자체 문화행사도 발굴하고, 경기전 등 특정지역에 편중된 문화행사와 공연을 한옥마을 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장소별 특성에 맞는 개선방안도 찾기로 했다. 그동안 전주한옥마을 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 공연 프로그램은 운영 주체가 다르고, 문화행사 콘텐츠를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가 부재해 운영시기와 운영장소가 편중돼 운영돼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 전주시가 파악한 바로도 전주한옥마을 내에서 열리는 상설 문화행사 등이 야외에서 활동하기가 좋고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4월부터 10월 사이, 봄과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는 대신, 11월부터 3월까지는 문화공연과 행사 등이 적어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이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일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뒤늦게나마 전주시가 동절기에도 개최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운영하고, 연중 상설 운영되는 전주한옥마을 내 문화시설의 시설별 콘텐츠 운영사항에 대한 홍보를 강화키로 해 주목된다.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는 전주한옥마을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전주한옥마을을 지속적으로 찾아 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지자체가 할 몫이다. 전주시가 세운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