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의 주민숙원사업이었던 순창변전소가 내년 4월 본격 착공한다.

군에 따르면 순창군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전북지사는 지난 14일 변전소 건립부지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순창변전소는 풍산면 죽전리 소재 풍산 제2농공단지에 입주하게 되며, 송전선로 설치비를 포함 350억원을 투자해 154mv 규모의 전력을 저장공급할 계획이다.

2020년 10월말 준공예정인 변전소는 준공 즉시 가동될 예정이다.

순창군은 그동안 사조산업, 한국C&T, 한보요업 등 크고 작은 기업유치와 민속마을 투자선도지구 조성, 수체험센터 등 굵직한 사업 시행에 따른 전력수요가 급증해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이에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군내 변전소 건립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작년 2월부터 한전본사, 한전 전북지사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변전소 유치에 앞장섰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26일, 군은 한전과의 줄다리기 협의 끝에 순창변전소 신설계획을 확정받았다.

이후 군은 변전소 설치예정지 주변지역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는 한편, 한전 본사에는 예산이 조기에 확보되도록 적극 건의한 결과 내년 예산이 최근 확정됐다. 이에 군은 지난 14일 한전과 변전소 건립부지 입주계약 체결에 이르는 쾌거를 이뤘다.

황숙주 군수는 “그동안 큰 기업들이 순창군내 입주하면서 전력수급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순창변전소 건립으로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성과는 변전소 건립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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