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래성장을 이끌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국가 예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북연구원과 지난 4월부터 농업농촌해양, 문화관광콘텐츠, 지역개발·SOC, 산업경제, 환경복지 등 5개 분과 51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책사업발굴 포럼’을 구성해 발굴을 진행했다.

국책사업 발굴포럼은 도청 해당 실국장이 분과위원장을 맡고 전북연구원 관련분야 박사가 간사를 맡아 운영되고 있으며 국책연구기관, 혁신도시 이전기관, 대학교수 등이 포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48건의 아이템을 발굴하고, 토론을 거쳐 최종 2조 5711억원 규모의 22개 사업을 제안했다.

주요 발굴사업을 보면 농업농촌해양 분야는 민간육종연구단지 및 동물케어클러스터와 연계를 위한 국가스마트육묘단지 조성, 동물의약품산업육성기반 구축, 갯벌 친환경 바이오 단지 조성 등 5건의 사업에 4150억원이 투입된다.

문화·관광·콘텐츠 분야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연계한 K-Book 복합문화타운 조성, 음식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웹툰 체험도시 조성 등 여행체험 1번지에 기여할 6건(2300억원)의 사업을 발굴했다.

또 지역개발을 선도하고 SOC 확충을 위해 고군산 마리나 항만 개발, 새만금 동서 1축 10차로 확장, 고창 해리~공음 2차로 시설개량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6건(1조 6746억원)의 사업이 발굴돼 추진된다.

산업경제 분야는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도내 공공기관과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에너지안전 종합분석센터 구축, 친환경에너지 기반 전기차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 융복합 미래신산업 4건(2215억원)이 선정됐다.

수요자 맞춤형 산림교육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제공 등 숲을 활용한 산림분야 국가 거점 조성을 위한 지리산 국립 산림교육문화센터 건립(300억원)도 포함됐다.

도는 11일 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국책사업 발굴포럼 최종 보고회’를 열고 전문가 자문과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이를 더욱 구체화한 뒤 국가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사업 추진의 당위성 등에 대한 논리를 보강해 국책사업에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