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과 7월 잇따른 암모니아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던 서수 A냉동회사에 대해 군산시가 공장신설 불승인을 통보했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A냉동회사 인근마을 주민들의 정주여건에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장신설 불승인을 통보했다.

A냉동회사는 지난 6~7월 2차례의 암모니아 누출사고가 발생한 업체로, 인근 주민들은 3차 사고를 우려해 8월말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항의 및 집회를 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6일 A냉동회사는 공장신설을 군산시에 요청, 주민들 간의 대립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군산시의 공장신설 불승인 통보를 크게 반기고 있다.

주민들은 “우리의 생존권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군산시에 감사하다”며 “향후 동일한 누출사고 발생 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후점검 및 회사 이전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법적인 하자가 없음에도 주민들의 민원을 무조건 받아준 군산시의 행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A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군산시장은 마을주민, 사측과 가진 현장 조정회의에서 공장 신축 불허, 영업정지, 불법 건축물 철거 등 3가지를 약속했다”며 “법적으로 전혀 하자 없는 공장 신설과 관련해 행정절차도 없이 주민들의 민원만 듣고 불승인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산시의 암모니아 가스 설비와 관련 없는 기계 설비에 대한 영업정지 10일, 불법건축물 처리에 대한 부당한 벌금 3500만원 부과 등과 관련해 행정심판 및 소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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