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수상태양광이 설치되면 세척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녹아 새만금을 오염시킬 것이란 일부 주장에 대해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에서 새만금에 수상 태양광이 설치되면 설비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녹아들어 새만금을 오염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사실이 아닌 편파·폄훼 주장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태양광사업의 확대 기반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정보 유포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수상 태양광은 실리콘을 이용한 모듈이 사용되고 표면이 강화유리로 덮여 있으며 크롬이나 카드뭄 같은 중금속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태양광 모듈을 세척할 때 표면의 빛 흡수를 위한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상식에 어긋나는 듯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태양광 모듈을 세척할 때 물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며 태양광 모둘 제조과정에서 부품 결합을 위해 극소량의 납이 사용되지만 이는 환경기준보다 한참 아래라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이에 협회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태양광 모듈의 납 함유량은 0.064~0.541mg/l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폐기물 관리법 시행 규칙이 정하고 있는 납 지정폐기물의 함유량 기준인 3mg/l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고 제시했다.

협회는 또 태양광 모듈 주성분인 실리콘(Si)은 바닷가 모래와 주성분이 같고 자연재해 등으로 파손되면 금속 성분은 대부분 재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새만금에 설치될 수상 태양광발전설비의 역할은 단순히 전기만 생산하는데 머물지 않고 발전에 물을 사용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수자원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고 주장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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