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중 두부․시리얼 등은 하락했고, 햄․밀가루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11개 품목은 상승했고, 15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햄(5.4%), 밀가루(3.5%), 맛살(3.2%) 등이었다. 맛살은 9월에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10월 들어 이전 가격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반면, 15개 품목은 전월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다. 두부(-4.4%), 시리얼(-3.0%), 참치캔(-2.5%) 등이었고, 두부는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지난달에 상승했던 시리얼은 지난달 들어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즉석밥, 어묵, 설탕은 상승했고, 냉동만두, 고추장, 식용유는 하락했다.

등락률은 -13.2%~11.3%로 즉석밥, 어묵, 설탕, 오렌지주스, 우유 등 19개 품목이 상승했다. 곡물가공품, 조미료류, 음료류, 주류 등이 상승했으며 곡물 가공품은 즉석밥(11.3%), 국수(3.6%) 등이, 조미료류는 설탕(8.9%), 참기름(3.6%) 등이, 음료는 오렌지주스(8.2%), 콜라(4.1%) 등이, 주류는 맥주(1.4%), 소주(1.1%)가 상승했다.

한편, 유통업태별로 구입비용을 보면,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13.0%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582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전통시장(11만 8565원), SSM(12만 3615원), 백화점(13만 308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3.0%, SSM보다 6.3%, 전통시장보다 2.3% 저렴했다. 백화점(-0.5%), 대형마트(-0.3%)의 경우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반면, SSM(1.1%)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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