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도내 중소기업계 및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이 도출한 ‘평양공동선언’에 개성공단 정상화 내용이 담기면서, 향후 경제협력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목소리다.

20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중소기업계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공동선언문 2조 2항에는 ‘조건이 마련되는데 따라’라는 단서조항이 있지만,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을 우선 정상화 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더욱이 판문점 선언에 빠진 ‘개성공단’이 선언문에 들어갔다는 점에 ‘공단 연내 재가동’도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총 7곳. (주)제이패션, (주)제일상품, 성실실업, (주)성실섬유, (주)광일실업, (주)베스트프랜드플러시, (주)동화 등 모두 섬유 업종이다.

더욱이 도내 입주기업은 공단 의존율이 높아 지난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후, 피해가 심각했다.

이에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입주기업들은 공단 재개를 희망하고 있으며,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에가 공단 이주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중 95%가 재 입주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A사 관계자는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개성공단 재 입주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며 “당장은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만큼 하나씩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내 중소기업업계에서도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공단 확대로 인해 도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새롭게 열릴 것이라는 목소리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활성화 된다면 이를 더욱 공략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지자체에서도 기업 진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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