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교육비를 신청한 실직자 자녀가 2천 14명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에게는 연말까지 교육비 8억 7천 416만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 지역을 중심으로 4월부터 넉 달간 신청을 받아 실직 근로자 자녀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비 지원 대상은 ▲GM 군산공장 및 협력업체 실직 근로자(비정규직 포함) 자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른 실직자 자녀 ▲군산시 소상공인 폐업 등 일자리 상실(실직)자 자녀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무급휴직자 자녀다.

실직자 자녀에게는 수업료(고교 연 최대 127만 2천 원), 학교운영지원비(고교 연 최대 21만 7천 200원), 수학여행비(초중고교 최대 13만원), 교복구입비(중고교 최대 22만원), 방과 후 교육비(초중고교 60만원)를 지원한다.

월별 지원 현황을 보면 4월 273명에 1억 5천 855만 2천원, 5월 136명에 3천 580만 1천 원, 6월 1천 476명에 6억 3천 383만 9천 원, 7월 129명에 4천 596만 8천 원이다.

항목별로는 수업료가 285명에 2억 7천 650만 6천 원, 학교운영지원비 326명에 5천 270만 4천 원, 수학여행비 304명에 3천 942만 2천 원, 교복비 196명에 4천 301만 4천 원, 방과 후 자유수강권 903명에 4억 6천 251만4천 원이다. 실직자 자녀들의 교육비 지원 신청은 연말까지 가능하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교육비 지원 신청자나 금액이 예상보다 적은 건 사실이나 GM 군산공장 퇴직자가 6월 많이 발생해 하반기 신청자가 크게 늘 걸로 보고 있다. 해당 교육비의 경우 올해는 도교육청 기존 예산을 사용하고 추경을 받을 계획이며 내년에는 학생 수 추이 등을 고려해 본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직자 자녀들이 신청하면 해당되는 교육비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수업료를 제외한 지원금은 대상자에게 지급한다. 다만 지원은 2년 동안 1년 단위로 진행, 올해 신청했더라도 내년에 다시 신청해야 하고 새로운 직업을 가지면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현대중공업과 GM 관련 실직자 자녀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월부터 도교육청과 군산교육지원청에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군산고용복지⁺센터에 전담인력을 파견했다. 정부도 4월 5일 군산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실직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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