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폭염피해 사전차단에 고창군(군수 유기상)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일 군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이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활동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폭염상황을 전파하고, 폭염대비 가축관리 요령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현장기술지원단(4개반/26명)을 편성·운영하여 읍면별 축사시설 관리·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2억7000만원을 투입해 4개(자가발전기, 안개분무기, 환풍기, 화재안전시스템)사업을 축산농가에 지원하는 등 가축폭염피해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축은 27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혈류와 호흡수가 증가하고 열 발산을 높이려는 등의 생리 기능이 급격히 변화되어 스트레스 증가, 사료 섭취량 및 산유량 감소 등 생산성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정 사육밀도 준수와 급수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정전이 되면 축사 내 냉방, 환풍 시설 가동이 중단되어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유해가스가 높아져 대량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단전에 대한 대책 확보와 축사 천장 스티로품 등 단열재 부착, 선풍기나 팬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환기, 물 분무장치 설치로 복사열 방지 등 축사시설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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