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산업부와 함께 한국 GM 군산공장 재가동 및 활용을 위한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치 고려 대상은 장기간 지속 운영이 가능한 메이저나 글로벌 기업을 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성종율 도 산업진흥과장은 19일 브리핑 자리에서 지난 5월 10일 정부의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당시 ‘산업부 (GM)군산공장 활용방안’ 발표를 언급하며, “도는 군산공장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GM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의한다는 기조를 현재도 유지 중이며, 산업부와 함께 대안 마련 및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 과장은 현재 산업부와 도가 각별한 소통관계를 가지면서도 기업유치를 위한 접촉 등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대기업 수준의 유치 추진은 주로 산업부 측에서 하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이며, “도가 파악하기로 현재 5~6개의 기업들과 유치 논의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GM 군산공장의 경우, 작은 업체나 기업이 아닌 최소한 완성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도의 메이저나 글로벌 수준의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며 “도는 산업부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고, 산업부 또한 지속가능한 운영 등의 측면에서 비춰볼 때 전북도의 요구에 동의했고, 그에 맞는 기업유치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의 GM 군산공장 투자설에 대해 “최소한 도는 (GM건과 관련해) 삼성과 접촉한 적이 없으며, 산업부 또한 접촉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성 과장은 “현재 도와 산업부는 GM 군산공장 정상화 및 활용방안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면서 신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 사안을 단기적 위기 모면 차원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는 만큼,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장기적·실질적으로 운영가능 한 대안을 찾고, 기업 유치 또한 그 규모에 맞는 대상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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