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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단원 도전정신 끌어내 롱런하는 브랜드 작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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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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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립국악원 정기공연 오디션 현장을 가다>

   
▲ 남자 합격자 박근진 오디션 장면

 “단장으로 취임해서 그동안 무용단이 공연한 여러 작품을 보면서 단원들의 힘을 느꼈습니다. 아쉽다면 이런 작품들이 브랜드화 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오는 11월 무대에 올릴 (정기)공연은 전북 무용 브랜드 작품으로 롱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북도립국악원 여미도 무용단장은 지난 1월 취임 인터뷰에서 전북브랜드 공연에 대한 욕심을 이렇게 밝혔다.
  여 단장의 브랜드 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이 지난 10일 오전 공개됐다. 24명의 무용단원을 대상으로 주역 무용수 오디션을 국악원 무용단 연습실에서 가진 것.
  여미도 단장과 정구호 디자이너가 심사를 맡은 가운데 여자 5명, 남자 4명 등 9명의 무용수들이 사전에 공개된 음악에 맞춰 각자 독창적인 안무와 무용을 선보였다. 사물놀이 단원을 제외하면 거의 절반의 단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국악원 관계자들도 높은 참여율에 놀랐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오디션 결과 남자 무용수는 박근진이 선택받았다. 여자 무용수는 이은하와 천지혜가 같이 뽑혀 공연 한 달 전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정기공연 작품은 모악산과 관련된 ‘나무꾼과 선녀’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나무꾼과 선녀 설화는 여러 지방에서 전해지지만 무용단은 모악산에 얽힌 이야기를 토대로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관련해서 학예연구실에 시대와 의복, 문화 등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결과가 나오면 연출 선생님과 함께 의견을 모아 전북브랜드로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정구호 디자이너는 이번 공연을 전북 뿐 아니라 서울의 관객도 보고 싶어 하는 공연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도립무용단과 작업이 좋은 기회다. 좋은 공연은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서울에서 전북도립무용단 공연을 보기 위해 전주로 내려오게 만들고 싶다.”
  주역 선발 기준도 밝혔다. “여 단장님은 춤을 중심에 두고 평가했다면 저는 춤과 비주얼을 동시에 고려했다. 선녀는 신비롭고 가벼운 천상의 이미지를, 나무꾼은 선녀를 사랑에 빠트릴 정도의 씩씩하고 멋진 남자다움을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나무꾼과 선녀’의 어울림을 주목했다.”
  이날 오디션은 누가 주역 무용수로 선정될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전북도립국악원 최초로 실시된 주역 선발 오디션이라는 점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여 단장은 “단원들의 도전 정신을 이끌어 내고 이에 따른 기량향상을 위해서는 오디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공개하는 것은 외부의 우호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고 이런 관심이 작품을 준비하는 단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며 오디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단원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오디션을 통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단원들에게서 보지 못했던 것을 새삼 발견했다. 오디션 하길 잘 했다”고 덧붙였다.
  류상록 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은 “오디션이 매일 매일 새로움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인 단원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낸다는 점과 배역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지한다. 국악원에서 먼저 도입해준 무용단이 고맙다”고 전했다.
  무용단의 정기공연은 오는 11월 9일과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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