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공식 사회 활동 은퇴자들의 활기차고 보람 있는 삶 유지를 위해 ‘인생설계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도는 은퇴 후 노후 자존감 회복과 사회 적응력 도모 등을 위한 공동체의식 향상 차원의 작업 공간 2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노인은퇴자를 위한 작업 공간 설치·운영’은 은퇴자들이 모여 용접, 목공 등 공동작업장을 이용하고, 집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공간이다.
또한, 지역사회에 수요가 있는 장난감 교구 등을 제작·판매도 하며, 가족 이웃 간 편안한 소통을 통해 공동체로서 의식을 갖고, 삶의 보람을 찾으면서 원만한 노후생활이 이어지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차례의 시·군 공모로 추진됐고, 도내 3개 시·군이 응모해 지난달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익산시와 남원시 등 2개 지역이 선정됐다.
총 8억 원(도비 50%, 시비 50%)의 예산이 반영돼 각 지역별로 4억 원이 지원되며, 내년부터는 자치단체별로 독립 운영하게 할 방침이다.
작업 공간 운영에 지원되는 예산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장비 구입비가 포함돼 있어 은퇴자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정된 익산과 남원시는 노인여가 활동 수행이 원활하도록 민간지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혜원 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도내 노인인구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현 시점에서 은퇴자를 위한 작업 공간은 노년기 남성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적응력 도모에 절실한 사항”이라며 “체계적인 취미활동 뿐만 아니라 창업으로도 연결돼 은퇴자들의 제2의 인생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총 35만1282명(18.9%·지난해 12월 말 인구통계 기준)으로, 전남(21.5%)과 경북(19.0%)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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