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4월 전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4월 도내 수출은 전년동월비 38.6% 증가한 7억 51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수출의 경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7개 월 만에 7억 달러를 상회했다. 더욱이 4월 전북 수출 증가율은 전남(54.0%)에 이어 광역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의 1위 수출 품목은 ‘정밀화학원료’로 전년동월비 무려 763.2% 증가한 1억 1354만 달러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합성수지(27.8%), 건설광산기계(31.5%), 농약 및 의약품(49.1%), 농기계(53.7%) 등 주력 수출품목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자동차 수출은 29.2% 감소한 5389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승용차(-98.1%)는 물론, 화물자동차마저 수출이 감소(-13.4%)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 역시 0.7% 증가한 4537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유럽, 북미, 중동, 중남미 등 대부분의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로의 수출은 45.9% 증가한 4억 217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38.9%), 북미(43.5%), 중동(43.0%), 중남미(28.9%) 등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늘었다. 전북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6.6% 증가한 4억 5841만 달러를 기록했고, 월별 무역수지 역시 27개월내 최고치인 2억 466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북 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며 “단, 정밀화학 등 일부 주력수출 품목에 대한 도 수출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점은 장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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