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5월드마스터스대회’ 유치를 위한 도전장을 내민다.

도는 대규모 신규시설투자 없이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 경제대회가 가능할뿐더러 대회 유치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조성을 위한 당위성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월드마스터스대회는 198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돼 현역 은퇴한 선수를 비롯해 장년층 선수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대회는 올림픽 종목을 포함해 30여개 종목에 선수임원(3만2000명)과 가족(7만명) 등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실제 지난 2009년 호주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대회를 통해 총 69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대회 유치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 유치전략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개최비용, 숙박, 교통인프라 타당성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올해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대회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더욱이 2023세계잼버리와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2022년 이전에 새만금 국제공항 필요성의 논리를 이끌어 낼 복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회 유치를 위한 타지자체의 동향은 감지되고 않고 있지만 대한체육회에서 각 시도에 유치 신청을 받을 경우 유치도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쟁도시들의 동향을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외의 경우 싱가폴과 영국 등이 유치경쟁 대상 국가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의 유치전략과 동향, 차별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23세계잼버리 전후의 대규모 국제행사를 추가로 유치해 국제공항의 연속적인 수요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면서 “향후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유치단계별 세부 전략을 수립하는 등 대회유치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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