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이 올해 안에 새만금 현장으로 이전한다. 또 새만금개발공사는 재생에너지·스마트팜 등과 같은 부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새만금사업 현장을 방문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송하진 지사·최규성 농어촌공사사장·입주기업 및 투자의향 기업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계획과 비전, 투자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법안 통과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새만금사업이 전북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새만금개발공사는 9월 말 이곳 새만금 지역에서 출범하며, 새만금개발청도 연내 이전해 현장에서 사업을 챙길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관은 “공사 설립으로 공공이 주도적으로 선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게 되며 땅이 매립되면 민간의 투자를 앞당길 수 있다”면서 “신규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민간부문에서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공사는 부지매립 조성사업 뿐만 아니라 새만금사업의 재원 마련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새로운 부대사업도 병행할 계획으로, 부지 조성사업과 부대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입을 새만금 후속사업에 투자하는 이른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오는 20일 법안 공포 이후 국토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등이 참여하는 설립준비단을 구성하고 공사운영 방안, 조직 및 사업모델 구체화를 통해 3본부(경영기획·핵심사업·부대사업) 100명 규모로 올 9월 설립될 예정이다. 자본금은 최대 3조원으로 정부 등의 현금?현물(매립면허권)출자를 통해 우선 2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GM 군산공장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새만금개발공사 신규직원 채용 시 혁신도시 이전기관 수준으로 전북지역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또한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주요 사회기반시설이 개통될 수 있도록 투자계획을 앞당기고, 도시재생 등도 함께 추진해서 지역경제 회복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송 지사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으로 새만금개발에 청신호가 켜졌고 공사가 설립돼 공공주도 매립이 속도를 내면 전북경제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새만금에 전기차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스마트해양무인시스템 실증플랫폼 구축, 신항만 규모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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