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세뱃돈 대상 어린이 저축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19일 도내 은행권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 등의 세뱃돈을 대상으로 하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주니어라이프적금’, ‘KB주니어라이프통장’ 신규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세뱃돈 경품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꿈나무 적금’을 통해 14세 이전에 희망대학을 등록하고 합격하면, 만기 전 3년 간 연 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신한 첫 거래 세배드림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의 기본 이자율은 연 1.1%이지만, 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용카드 가운데 두 가지를 신규 가입하면 연 3.3%를 적용해 준다.
우리은행은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우리아이행복적금, 우리아이행복통장, 우리아이 사랑카드 등 4개 상품을 ‘우리아이 행복패키지’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하고 있다.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최저 가입 금액이 2만 원 이상이며 신규 가입 시 1만 원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우리아이행복 적금은 기본 금리 연 1.5%에 최대 0.2%포인트 까지 우대 이율을 주고,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가입하면 연 0.1% 우대금리를 더 준다.
또한, 자녀 명의로 첫 통장을 개설하면 1만 원을 지원해주는 금융 바우처 제도가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세뱃돈 대상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이유는 장래 경제활동 인구에 포함될 미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도내 A 은행 관계자는 “매년 설날을 전후로 어린이, 청소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특화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상품을 면밀히 따져보고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