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최근 학교가 제시한 대책이 구체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17일 전북대 대학본부 앞에서 열린 서남대 특별편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제2차 규탄대회’에서는 비대위 구성원인 전북대 의대생 30여명이 14일 전북대가 내놓은 대안에 대해 “지난달과 다르지 않다. 학생들을 어떻게든 달래서 무마하려는 눈속임이고 기만이며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대안은 ▲전북 의대와 서남 의대, 교과목 성적 별도 산출을 위한 분반 불가▲증축공사 전까지 합동강의실 및 합동강당 활용, 2019년 예산 확보해 강의동 신축▲편입생 성적은 편입학 후만 반영▲병원 인턴과 레지턴트 경쟁과열은 군산 분원 신설로 해소다.

비대위는 “두 대학 교육 과정이 달라 같은 학년으로 편입이 어려울 정돈데 교수 시간부족 등이 불가이유라니 타당치 않다. 합동강당은 수업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 아니고 현 강의실은 중축한다 한들 열악하다. 신축은 현 재학생 대상이 아니다”라며 “인턴 지원 시 의대 내신은 전체 20%인데 특별편입생은 일부(1~3년) 성적만 산출해 형평성에 어긋난다. 군산 분원은 경제성분석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대책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서남대 폐교와 재적생 특별편입학은 교육부 결정이었고 학교는 이에 따라 급하게 특별편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 시위와 법적 움직임까지 대응하고 있는데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소모적이다. 상생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소통 중에 있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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