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를 밑도는 한파로 전북지역 유통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렸다.
특히 1월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드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추운 날씨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16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한파가 지속되면서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아웃도어 방한의류 매출이 13.4% 늘었다. 아웃도어 패딩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스, 양모 등을 소재로 한 ‘이불’ 매출도 큰 폭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겨울이불 매출이 23.9% 올랐다.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높은 구스, 양모 이불의 인기가 꾸준한 모습이다.
팬히터 등 난방기기도 전년에 비해 2.8% 매출이 오르는 등 한파에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 역시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늘었다.
이달 들어 도내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몰도 겨울 방한용품 매출이 큰 폭 올랐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몰 'G마켓‘에서 열풍기, 냉온수매트 등의 가전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1%, 367% 각각 올랐고, 핫팩은 118%, 방풍비닐은 144% 매출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는 장갑, 내의 귀마개, 넥워머 등 겨울 패션상품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장갑 23%, 내의 29%, 귀마개는 105%, 넥워머는 22% 각각 올랐다. 전기매트는 전년동기비 9%, 전기방석은 37% 올랐다.
이처럼 이달 방한용품 판매가 이어진 이유는, 예년 1월에 비해 추운날씨와 폭설로 인해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도내 A 유통업계 관계자는 “1월은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줄어드는 시기인데, 올해는 유독 추운 날씨에 매출이 오히려 올랐다”며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방용품을 비롯해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높은 패션상품들의 인기가 꾸준하며, 폭설 등으로 자동차 용품을 찾는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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