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과 한옥마을 등 독보적 전통문화유산을 복원·보유하고 있는 전주시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문화정책 청사진을 수립·추진한다.
이에 문화·관광 관련 분야의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전주의 고유 정체성을 고려한 전라감영 복원 및 재창조 사업의 관광자원화와 한옥마을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지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을 중심으로 전주를 대한민국 영화·영상 거점도시이자 세계적인 독립영화 메카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문화특별시 전주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가 16일 발표한 4대 추진전략은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브랜드 강화 ▲가장 한국적인 미래관광 중심도시 전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통문화유산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명품 한옥마을 조성 등이다.
특히,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계획 중인 시는 올 연말까지 전주 문화비전과 목표, 예술인 복지증진 계획 등이 담긴 13개년 중장기 문화정책 마스터플랜인 ‘2030 전주문화비전’을 수립해 문화행복도시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 수공예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중점사업과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전주 대표 공연브랜드 육성 ▲지붕 없는 공연장·미술관 확대 추진 ▲시민문학제·생활 속 문화예술공동체 활성화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아울러 가장 한국적인 미래관광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과 닥나무 재배단지 조성, 전통한지 판로지원, 재외공간 한스타일 공간 연출 사업,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기반 구축, 명품 김치 산업화 등 한문화산업의 대중화 및 산업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도 중점 추진된다.
나아가 ‘문화가 곧 경제’라는 기조 아래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비빔밥축제, 전주한지문화축제 등을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포럼 등을 주도적으로 키워내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황권주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는 1000년 역사와 소중한 역사문화자원,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닌 도시로 한국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라며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전주의 문화영토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시켜 나가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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