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2일 3박4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한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3일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오후에는 청와대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문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지로아톤 영부인과 함께한다.

예정됐던 오는 24일 국회연설은 우즈벡 측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우즈벡 측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고, 첫 한국 방문에 연설하는 것은 자국의 정치문화와 정서상 적절치 않다며 국회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회의장 등 여야지도부와의 만남은 그대로 진행된다.

청와대는 올해가 양국 수교 25주년인 동시에 고려인 동포의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인 점을 감안해 이번 국빈 방한 기간에 우즈벡의 주요인사로 활동 중인 고려인 4명도 함께 초청했다.

남관표 국가안보실2차장은 “농업·유통·의료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우즈벡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넓히는 차원에서 두 나라의 각별한 협력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 기간 양국 정부는 경제, 법무, 외교 등 8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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